정말로 별 것 아닌 내용입니다만
그래도 제 만화를 보기 위해 블로그까지 찾아와주시는 분들께는 미리 알리는 게 예의일 것 같아
창피함을 무릅쓰고 몇 자나마 적어 봅니다.
과거부터 <이세계연구원> 시리즈의 스토리 파트는 10부작 완결로 계획하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앞으로 3화 이내에 스토리 파트는 종결될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스토리가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태'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꽤나 크고
정보 전달과 함께 스토리까지 신경써야 하니 부담이 배가 되더군요.
(물론 이것은 그동안 한 번도 만화다운 만화를 그리지 않은 제 역량 부족 탓이 큽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스토리적인 부분은 빠르게 종결을 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세계연구원> 시리즈가 3화 내에 완전히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제 머릿속에 판타지와 관련한 여러가지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남아있기에
그런 생각들을 <이세계연구원>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차용해
나중에 비정기적으로라도, 단편 형식으로 그려볼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스토리의 큰 줄기는 마무리가 되지만, 그 안의 세계와 캐릭터들은 계속 움직이는 것이죠.
스토리상에서 엔딩에 대한 어떠한 복선이나 암시도 깔아놓지 않아
다음 화에서 '곧 엔딩입니다!' 라고 해버리면 적잖이 놀라실 것 같아
이렇게 추하게나마 미리 언질을 드리는 못난 작가입니다.
그럼에도 늘 제 만화를 봐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기에 제 만화가 존재하고
그 안의 세계와 캐릭터들이 살아 숨쉴 수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일흔의주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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